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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역대급 파전과 막걸리집으로 인정한 삼미파전

 

요즘에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눈도 오고 하는데 파전이 어찌 그리 땡기는지!

원래 비오는 날엔 파전이지만 ㅋㅋㅋ

겨울버전으로 눈오는 날엔 파전!을 하기로 ㅋㅋ

 

진짜 유명한 파전집이 있다고 그래서

갑자기 삘이 꽂혀서 ㅋㅋ 가기로했당.

가면서 인터넷 찾아보는데 왠지 후기도 많이

없는 것 같고 좀 허름하고 그래서 뭐지

없어진거 아니냐 면서 그랬는데 우리가 네비를

찍고 찾아 갔는데 진짜 없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부동산 아저씨 한테 물어봐도 그런거

여기 원래 없었다 이러시길래 아니….뭐죠..

하고 완전 당황하고 있는데

 

네비게이션에 다른 삼미 파전이 뜨길래

포기할 수 없다며! 여기로 가자 해서 갔는데

역시나 뭔가 무서운 골목길이 나오더니

없나봐하고 포기하던 찰나에

삼미 파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복대1

043-273-3158

 

충북대 로스쿨 근처의 주소는

잘못된 주소입니다!

혼동 ㄴㄴ~!!

 

까궁.

 

겁나 포스 있게 생겼다 가게 외관이…..

마치 장사 끝난지 몇 년 된 것만 같아

 

다행히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도착시간은

대략 1150분이었나 ??

이름 점심시간이라서 사람이 없었나 싶기도하구.

 

뭔가 세월이 느껴지는 삼미파전의 내부!

근데 진짜 술 잘들어갈 것 같은 그런 분위기 ㅋㅋㅋ

저녁에 오면 아재분들 거하게 계실 것 같아..!

 

삼미파전의 메뉴판

 

생각보다 다양한 먹거리와

생각보다 심플한 주류.

안주거리 & 취할거리 라는 말이 너무 귀엽다 ㅜㅠ

 

우리는 해물파전 두 개랑 닭갈비를 시킬까 햇는데

일단 하나만 시키고 닭갈비는 밥으로 먹기로.

파전이 최고 유명하지만 닭갈비도 유명하다니

안 먹어 보면 습습할 것 가탕….

 

그리고 굉장히 당황스러운 파전의 비쥬얼…..

가스버너위에 초벌구이?된 파전을 우리가 직접

구워먹는 시스템인데 사장님이 중간 중간 오셔서

봐주기는 하신다.

 

일단 파전의 두께가 한 3센치? 정도되고

너무 하얗고 그래서 내가 진짜 안 좋아 하는

비쥬얼에다가 가장자리에 기름이 완전

적셔져 있어서 아니 이게 뭐지 ㅠㅠ

 나와 다른 길을 가는 맛집이군…. 이랬는데..

 

이렇게 조금씩 찍어서 누르고 뒤집어서 굽고

하다 보니 어느새 노릇노릇….. 맛있는 냄새나고 ㅋㅋ

 

이렇게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저 세상의 파전 완성…..

 

진짜 속 내용물은 파 양파 오징어 조금 이 전부.

근데 반죽 밀가루 심할 것 같은데 전혀

그런 것도 없고 진자 내 인생파전에 등극했다….

파전양이 13천원이면 강남 물가 아니냐! 했는데

사이즈와 두께 맛을 따져 보면 이 가격 할 만하다.

 

파전을 굽다보니 도저히 이거는

막걸리 없이는 못 먹겠다 싶어서

낮술을 감행하기로 결심….

 

아름다운 막걸리의 자태……

근데 막거리 주전자에 거의 두통되는 정도의 양을

주시는데 이게 고작 5천원이다…. 미쳤음 ㅠㅠㅠ

 

파전이 너무 뜨거운데도 불구하고

막걸리랑 마시니까 완전 술술 넘어가고

파전이 맛있으니까 막걸리고 술술

정말 너무 기분 좋았다 ㅠㅠ

어느새 테이블이 많이 찼고 낮 막걸리

즐기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대망의 닭갈비도 먹기로!

 

닭갈비는 약간 나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ㅠ

닭고기가 전부 퍼석살 닭가슴살이고

양념도 약간 초고추장 같은 느낌의 맛이랄까

생각보다 맵기도 하고!

우동사리 추가하고 나중에 밥 볶아 먹을땐

진짜 또 막걸리가 술술 들어가는

마약 볶음밥 완성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진짜 청주 안 살아도 파전에

막걸리 먹으러 와도 되는 곳이라고 생각함!!